60년대 ''흙속에 저 바람속에''에서부터 80년대 ''축소지향의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을 숱하게 써온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어린이들의 창조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한 12권짜리
전집 ''생각에 날개를 달자''(웅진출판간)를 내놓았다.

''20세기의 마음을 가지고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을 길러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이 틀에 박힌 생각이나 닫혀 있는 마음에서 벗어나 생각에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21세기의 지구를 날아다니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도 지금부터
아이들과 함께 생각에 날개를 달아보도록 하세요''

5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완간된 이 전집은 남보다 한발앞선 생각, 남과는
다른 생각으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킨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속에 녹아 있는 에피소드들을 할아버지가 손자.손녀
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구어체로 재미나게 풀어썼다.

물음으로 생각하기, 앞서 생각하기, 한국인으로 생각하기, 자연 보고
생각하기, 환경 보고 생각하기, 원리로 생각하기, 정보시대에 생각하기,
사람 보고 생각하기, 한국말로 생각하기, 한자로 생각하기, 띠로 생각하기
등 각권은 하나의 주제아래 이야기가 전개되며 6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다양한 입체기법과 컴퓨터작업 등을 통해 책 내용을 이미지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