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어린이의 동시집을 펴내 화제다.

서울 경북초등학교 2학년 윤지현양이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
쓴 동시를 모아 "해와 달 그리고 별" (창신)을 선보였다.

"연필은 겁쟁이/지우개가 오면/없어지지요/연필은 요정/글씨를 잘 쓰는/
요정이지요" (연필)

"아가/아가/우리 아가야/별나라 가거라/저멀리/꿈동산 가거라/우리 아가/
잘 자거라/아가야" (자장가)

50여편에 담긴 동심의 세계가 맑고 투명하다.

서투른 표현도 보이지만 어린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아름답기만 하다.

작품 내용을 담은 그림까지 곁들여 또래 친구들이 친근감을 갖도록
꾸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