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프(WWOOF)는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해외생활을 경험할수 있는
여행방법.

외국인 가정에서 가족처럼 함께 생활하며 외국어와 문화를 익히는 동시에
신성한 노동의 소중함을 체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

우프는 71년 영국 서섹스지방이 유기농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일손을
요청한데서 비롯됐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Willing Workers On Orgamic Farms.

즉 유기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여행자들을 재워주는 농가들을 하나의 소책자로 묶어 소개하면서 시작된
우프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와 유럽 전역은 물론 캐나다 이스라엘 홍콩,
심지어 가까운 일본에도 조직돼 있을 정도.

우퍼(우프 참가자)들은 통상 호스트(숙식제공 희망자)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은 대신 하루 4~5시간 정도씩
주5일 일한다.

저녁 휴식시간이나 주말에는 쇼핑 해수욕 삼림욕 등 가족활동에 함께
참여한다.

우프의 성공은 호스트와 우퍼의 상호협력여부에 달렸있다.

우프 희망자는 우선 방문 희망국의 호스트 안내책자를 살펴봐야 한다.

책자에는 호스트 가족의 생활여건과 자연환경 요망사항 등이 기재돼
우퍼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

이때는 주인과 전화나 편지접촉을 통해 희망체류기간이나 작업시간 등을
조정해야 한다.

처음인 경우 우프여행 전문여행사 ''히어 위 고우''(723-4458)에 문의,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