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가 외화 자금난을 겪자 외화자금에 여유가 있는 일부
종금사들이 리스업계에 서브리스 형태로 외화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종금은 최근 한달간 개발리스 등 선발
리스사에 6천만달러를 서브리스로 제공했으며 대한종금은 한보
부도 이후 지금까지 5천만달러를 리스업계에 서브리스 형태로
대출해 줬다.

서브리스는 전업리스사나 종금사 등 리스업을 하는 기업을 통해
리스를 하는 것으로 실행되더라도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비율로 산정
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설비 투자 위축으로 중소기업 의무비율(50%)을 지키기
어려운 요즘 사아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한보 이전에는 서브리스 금리가 리보+1백10
이었지만 지금은 리보+2백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외화 조달금리가
오른 탓도 있지만 은행들도 기업은 물론 리스 등의 금융기관에
대한 외화대출을 줄이면서 리스업계가 외화 차입 어려움을 겪어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