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달이나 화성 또는 더 멀리 은하수에서 보낼 날이 멀지 않았다.

세계각지의 우주연구소 우주기업 관광업계가 우주호텔에서 휴가용 우주
로켓에 이르는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느라 이미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출판업계가 이 분야에 뛰어들어 우주관광객들을 위한 영어판
''달안내서''를 출간했다.

이 안내서는 미국의 달 출판사가 서기 2020년 전개될 상황을 가상해
엮어낸 것.

또 뮌헨의 한 관광단체가 공개한 ''2005년 장거리여행''이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관광전문가들의 약 3분의1이 빠르면 2010년
부터 상업적 우주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도 앞으로 20년 후면 일반 우주관광객들에게 우주선을
공개할 것이며 2015~2018년께 화성에 우주정거장이 개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