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가를 싫어하는 이가 있다면 세상에 그런 이가 있느냐고 반문할
일이다.

그런데도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국내기관이 그렇다.

3주일째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기관이 약세장에서도 매물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이익을 남긴 것도 아니다.

손에 들고 있는 주식과 합산하면 본전을 찾기도 까마득하다.

그럼에도 매물을 퍼붓는 속사정이 무엇일까.

일부의 해석대로 외국인과의 주도권 다툼 또는 내부전략의 혼선 이외에
달리 설명하기가 어렵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