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농협은 23일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슈머 마케팅을 벌이기로 하고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고객들을 대상을 저축신상품및 관련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프로슈머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직접 상품의 개발을 요구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생산자가 이를 수용해 신제품을 만듦으로써 고객만족을 최대화하는 경영기법
이다.

농협은 이번에 금리자유화에 대비할수 있는 경쟁력 높은 상품,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할수 있는 시장세분화상품, 농협의 다른 사업과 연계
가능한 특색상품, 공익상품및 제휴상품 등을 공모할 계획이다.

다만 아이디어는 좋더라도 현실적으로 상품 개발이 어렵거나 다른 금융기관
상품을 모방한 경우, 대출 등 특정분야만을 지나치게 우대하는 상품 등은
제외키로 했다.

7월31일까지 응모를 받아 당선작은 오는 9월중 개별적으로 통보되는데
최우수상 1편에 상금 1백만원과 농협회장 표창, 우수상 2편에 상금 각 50만원
과 농협회장 표창, 가작 10편에 상금 10만원이 주어진다.

A4용지에 장수 제한없이 상품 요약서를 작성해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75
농협중앙회 저축신탁추진부 상품개발과로 보내면 된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