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컴퓨터기전으로 명성을 더하고 있는 한국통신 프리텔배
제5기 배달왕기전이 24일 오전 한국기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PC통신이 공동주최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후원하는 5기 배달왕기전 개막식에는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신동호 한국PC통신사장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사장과 한국기원
관계자및 프로기사 1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배달왕기전은
반상에서 펼치는 기예의 진수를 첨단정보매체인 한국PC통신 하이텔을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컴퓨터세대에게 바둑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이는 우리 초등학생들의 우수한 수학 및 과학능력
을 바둑과 접목시켜 한차원 높은 고급두뇌를 양성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5기 대회부터는 기전명칭을 SK텔레콤배 배달왕기전에서
한국통신프리텔배 배달왕기전으로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대국은 25일까지 2차예선을 마치고 16강을 선발, 오는 9월부터
본선토너먼트를 벌인다.

본선결승에 오른 2명의 기사가 3번기를 치러 배달왕 도전권을 확보한다.

도전자로 결정된 프로기사는 지난대회 우승자 조훈현9단과 배달왕
타이틀을 놓고 도전5번기 반상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개막식이 끝나고 아마5단의 기력인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과 배달왕 조훈현9단간의 기념대국이 한국기원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대국은 바둑TV에서 24일 오후 9시30분부터 녹화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