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24일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자동차의
광주권 협력업체 76개사에 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은 기술성과 사업성이 유망하지만 외적 사유에 의한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한 성장 유망 중소기업의 회생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기업당 10억원 범위내에서 연 11.5% 1년거치 2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중소기업청은 이와함께 중소기업은행 본점에 아시아자동차의 면책대상기업
지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행 호남본부는 아시아자동차의 진성어음을 보유한 협력업체
의 어음 할인 요청에 대해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이 지역 76개 협력업체가 모기업인
아시아자동차 발행 진성어음의 할인을 위해 보증을 요청해오면 신속히
신용보증서를 발행해 주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또 이들 협력업체에 대해 오는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례보증지원제도를 운용, 업체당 1억원씩 매출액 범위
내에서 기보증에 관계없이 보증서를 발행하고 보증서 발급심사 때 간이심사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광주 = 최수용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