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조선4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해 앞으로 2000년까지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신영증권은 ''조선산업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화절하와 구조
조정 마무리로 조선업체의 수익성이 올해부터 개선되는데다 20년이상 된
선박의 대체수요로 98년부터 장기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체들의 수주량(4월까지)은 전년동기보다 2백44%
증가했으며 일본의 해양물류기지건설사업인 메가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수급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엔화강세로 달러기준 선가가 올라 한국조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폭이
클 것으로 진단됐다.

업체별로는 조선전업도가 가장 큰 한진중공업의 실적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해 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32억원)의 10배에 육박하는 3백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