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는] "내수 출혈경쟁 '라이너지' 수출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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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제작에 사용되는 국산 라이너지가 요즘들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경기불황과 함께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조일제지 한주제지
아세아제지 신호페이퍼 양영제지 한국수출포장 등 라이너지업계는 해외로
부터 주문이 밀려드는 등 전반적인 호황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다라 라이너지업체들은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영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설비를 증설하는 등 모처럼의 호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조일제지는 최근 하루 7백t 규모의 라이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경기
시화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특수영업부의 수출팀을 강화키로
했다.
아세아제지도 수출전담부서를 독립시켜 인원을 대폭 보강키로 했으며
한주제지는 6백t 규모의 라이너지설비가 오는 98년 3월 가동되는 대로
수출선다변화를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양영제지는 수출팀을 7명으로 확충하고 중동 이란 베트남 등지의
정부 입찰에 참가, 수출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라이너지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요의 한계가 있는 국내시장보다는
무한한 해외시장을 개척, 잠재고객을 확보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직접적 요인은 라이너지의 수출가격이 내수가 보다
높아 그간 악화됐던 채산성을 맞출수 있기 때문이다.
지잔 95년 57만원까지 올랐던 2백10g짜리 KA라이너지의 현재 국내
가격은 현재 34만원 수준.
또 45만원이던 1백80g 짜리 KA라이너지 가격은 24만~25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1백80g의 경우 수출가격은 t당 2백80달러 (FOB 가격)선.
5~7개월짜리 어음을 받아야하는 내수가 보다 t당 3만~4만원 높은
셈이다.
더욱이 미국이 경기호황의 영향으로 고급 라이너지 가격을 최근 t당
4백60달러에서 5백달러로 올렸던 엔고현상 등르로 앞으로도 수출가격상승과
주문물량증가는 게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라이너지업체들의 수출드라이브전략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라이너지를 포함한 골판지원지의 국내 생산능력은 지난해 하루 4백40만t
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8개업체가 폐업 도는 부도나는 바람에
3백90만t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공급초과" 현상으로 가격덤핑에 시달리던 라이너지 업계가 이제는
"수요초과"로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조일제지는 최근 중극측과 한달평균 7천t의 라이너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지에 수출해온 이 회사는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공급라이너지인 "크라프트 라이너 보드"와 고강도
골심지를 개발, 양산에 나서 수입대체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올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에 수출해온 아세아제지는 올들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월평균 3천t (지난해 2천t)씩을 수출하고
있다.
충북 청원공장에 하루 6백13t 짜리 설비가 시운전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등 잠재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천2백만달러의 수출과 1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동남아 7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 양영제지는 올해 총생산량의 90%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최근엔 품질규격이 까다로운 일본에 매달 2천t씩의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6월말 첫 선적한다.
이란 중동 베트남 등지의 공공입찰에 참가하는 등 수출선을 다변화해
올해 4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한주제지는 1천억원을 들여 핀란드 발멧사로부터 도입한 하루 6백t
생산능력의 설비가 내년 3월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설비를 포함, 8백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부산 경남북지역에 크게 늘고 있는 농산물 포장요 골판지상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꾸준히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수출포장도 올해 1만5천t 규모의 라이너지를 수출한다는
목표 아래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제지업계의 관계자는 "그간 가격덤핑으로 곤욕을 치른 라이너지업계가
숯루가격의 상승추세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밑바닥까지
내려간 국내 라이너지가격의 환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
끌고 있다.
그간 경기불황과 함께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조일제지 한주제지
아세아제지 신호페이퍼 양영제지 한국수출포장 등 라이너지업계는 해외로
부터 주문이 밀려드는 등 전반적인 호황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다라 라이너지업체들은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영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설비를 증설하는 등 모처럼의 호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조일제지는 최근 하루 7백t 규모의 라이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경기
시화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특수영업부의 수출팀을 강화키로
했다.
아세아제지도 수출전담부서를 독립시켜 인원을 대폭 보강키로 했으며
한주제지는 6백t 규모의 라이너지설비가 오는 98년 3월 가동되는 대로
수출선다변화를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양영제지는 수출팀을 7명으로 확충하고 중동 이란 베트남 등지의
정부 입찰에 참가, 수출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라이너지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요의 한계가 있는 국내시장보다는
무한한 해외시장을 개척, 잠재고객을 확보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직접적 요인은 라이너지의 수출가격이 내수가 보다
높아 그간 악화됐던 채산성을 맞출수 있기 때문이다.
지잔 95년 57만원까지 올랐던 2백10g짜리 KA라이너지의 현재 국내
가격은 현재 34만원 수준.
또 45만원이던 1백80g 짜리 KA라이너지 가격은 24만~25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1백80g의 경우 수출가격은 t당 2백80달러 (FOB 가격)선.
5~7개월짜리 어음을 받아야하는 내수가 보다 t당 3만~4만원 높은
셈이다.
더욱이 미국이 경기호황의 영향으로 고급 라이너지 가격을 최근 t당
4백60달러에서 5백달러로 올렸던 엔고현상 등르로 앞으로도 수출가격상승과
주문물량증가는 게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라이너지업체들의 수출드라이브전략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라이너지를 포함한 골판지원지의 국내 생산능력은 지난해 하루 4백40만t
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8개업체가 폐업 도는 부도나는 바람에
3백90만t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공급초과" 현상으로 가격덤핑에 시달리던 라이너지 업계가 이제는
"수요초과"로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조일제지는 최근 중극측과 한달평균 7천t의 라이너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지에 수출해온 이 회사는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공급라이너지인 "크라프트 라이너 보드"와 고강도
골심지를 개발, 양산에 나서 수입대체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올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에 수출해온 아세아제지는 올들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월평균 3천t (지난해 2천t)씩을 수출하고
있다.
충북 청원공장에 하루 6백13t 짜리 설비가 시운전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등 잠재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천2백만달러의 수출과 1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동남아 7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 양영제지는 올해 총생산량의 90%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최근엔 품질규격이 까다로운 일본에 매달 2천t씩의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6월말 첫 선적한다.
이란 중동 베트남 등지의 공공입찰에 참가하는 등 수출선을 다변화해
올해 4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한주제지는 1천억원을 들여 핀란드 발멧사로부터 도입한 하루 6백t
생산능력의 설비가 내년 3월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설비를 포함, 8백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부산 경남북지역에 크게 늘고 있는 농산물 포장요 골판지상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꾸준히 수출선을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수출포장도 올해 1만5천t 규모의 라이너지를 수출한다는
목표 아래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제지업계의 관계자는 "그간 가격덤핑으로 곤욕을 치른 라이너지업계가
숯루가격의 상승추세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밑바닥까지
내려간 국내 라이너지가격의 환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