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베트남) = 김재창 기자]

LG전선이 스리랑카에서 총 6천만달러 규모의 통신망 사업권을 획득,
공사에 착수했다.

LG전선은 또 카자흐스탄에서는 가공송전선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문구 LG전선 사장은 23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열린 LG-VINA케이블
공장 준공식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LG의 전선사업 세계화추진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사장은 "현재 스리랑카 정부가 추진중인 1억달러 규모의 국가통신망
건설 프로젝트중 LG그룹이 총 6천만달러의 사업권을 획득했다"며 "이중
LG전선이 광케이블과 네트워크 시스템 등 4천만달러를, 선로부설공사 등
나머니 2천만달러는 LG기공이 맡게됐다"고 말했다.

권사장은 스리랑카 프로젝트는 오는 9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중이며 4천만달러의 교환기 사업은 일본의 NEC와
미쓰이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사장은 이와함께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와 시티뱅크, 스미토모,
미쓰이 등 외국 기업들로부터 카자흐스탄 가공송전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