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받기 쉬워졌다' .. 절차/자격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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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갑자기 전셋방을 옮기게 된 김민재(35)씨는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게 됐다.
1천만원을 빌려간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신용카드로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행히 1천만원을 대출받아 곤경을 넘겼다.
김씨의 경우처럼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은행보다 훨씬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신용판매식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자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카드론(대출)으로 이자수익을 올리기 위해 절차와 자격기준을
완화한데 이어 대출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있다.
LG카드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카드론 소액대출한도를 2백만원에서 5백만원
으로, 무보증대출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렸다.
연대보증대출과 담보대출도 종전 3천만원과 5천만원에서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으로 한도를 확대했다.
또 무보증대출과 연대보증대출의 경우 대출자격을 카드발급후 3개월 경과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동양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의사 법조인 공인회계사 등에게 담보없이 최고
2억원(연 14.8%)까지 대출해주는 ''매직론''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국민카드는 지난 4월말 가계자금대출한도를 종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우수고객에 대한 무보증대출한도를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올해들어 카드론 금리를 0.5~1.0% 포인트씩
인하하고 있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카드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신용대출 연
15.0% <>부동산 담보대출 연 14.5%, 보증보험 담보대출 연 14.0% 정도이다.
다만 카드사 및 대출종류에 따라 대출금액의 0.5~2.0% 가량의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카드론을 신청하면 신용대출의 경우 당일에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일정액(5백만~1천만원) 이상이 필요한 경우엔 다음날 대출받을 수
있으나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당일 대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드론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대출자격 기준 외에 대출일 현재
연체중이거나 불량거래자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게 됐다.
1천만원을 빌려간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리저리 수소문한 끝에 신용카드로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행히 1천만원을 대출받아 곤경을 넘겼다.
김씨의 경우처럼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은행보다 훨씬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신용판매식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자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카드론(대출)으로 이자수익을 올리기 위해 절차와 자격기준을
완화한데 이어 대출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있다.
LG카드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카드론 소액대출한도를 2백만원에서 5백만원
으로, 무보증대출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렸다.
연대보증대출과 담보대출도 종전 3천만원과 5천만원에서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으로 한도를 확대했다.
또 무보증대출과 연대보증대출의 경우 대출자격을 카드발급후 3개월 경과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동양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의사 법조인 공인회계사 등에게 담보없이 최고
2억원(연 14.8%)까지 대출해주는 ''매직론''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국민카드는 지난 4월말 가계자금대출한도를 종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우수고객에 대한 무보증대출한도를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올해들어 카드론 금리를 0.5~1.0% 포인트씩
인하하고 있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카드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신용대출 연
15.0% <>부동산 담보대출 연 14.5%, 보증보험 담보대출 연 14.0% 정도이다.
다만 카드사 및 대출종류에 따라 대출금액의 0.5~2.0% 가량의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카드론을 신청하면 신용대출의 경우 당일에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일정액(5백만~1천만원) 이상이 필요한 경우엔 다음날 대출받을 수
있으나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당일 대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드론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대출자격 기준 외에 대출일 현재
연체중이거나 불량거래자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