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보 워크숍을 발판으로 한국과 호주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고려대학교 부설 일민 연구원, 외교안보 연구원과 호주느이 그리프스
대학, 퀸즐랜드 대학, 호주 국방 아카데미의 아시아 외정정책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23일부터 이틀간 양재동 외교안보원에서 개최한 한.호 안보관계
워크숍에서 맥 윌리엄스 주한 호주대사는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대사는 "안보는 경제.문화 등 국가간 모든 협력관계의 기초"
라고 전제한뒤 "한반도 평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호주에 있어 일본 다음으로 커다란 교역국인 한국의 평화는 국익에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한 호주측의 관심이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대사는 또 일부 서방언론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한반도 위기설"을 잇달아 보도하는데 대해서는 "지나치게 과장된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심각한 기다로 위기에 봉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도발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절박한 상황인
만큼 북한측의 군사움직임에 대한 경제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대사는 한편 이번 워크숍이 양국간 지역 외교안보정책에 관한
상호 이해를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치.경제와
주요전략에 관해 양국간 국제관계분석가들과 연구단체들의 교류가
확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