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새로운 TV광고 ''워터월드''편을
내놓았다.

"''세상을 1도 더 시원하게 하라''는 특명을 받은 배용준.

목표지점은 바다위에 솟아오른 대형 하이트캔.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에서 제트스키편대가 추격해오고 있다.

그러나 멋지게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목표지점에 도착한 그는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킨다"

시원한 맥주만큼이나 광고내용도 시원하다.

이 광고는 유머광고로 일관하고 있는 동종업계의 광고에서 탈피, 광고
내용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품질에 바탕을 둔 컨셉트와 계절적인 요소를 계산한 크리에이티브(표현력)
가 돋보인다.

국내 최초의 ''40초짜리 TV광고''라는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기존의 60,30,20초 광고들에 비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시원한
영상을 무더위와 싸우는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40초 길이로 만들었다"
고 이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은 설명한다.

촬영지는 미국 마이애미해변.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스케일과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해상과 다리위
헬기에서 다각도로 촬영했다.

3m 높이의 대형 맥주캔이 바닷속에서 치솟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의 산물.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