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25일부터 3일동안 한국종합전시장 회의실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자금융 등 첨단기법에 대한 도입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97 한경 금융인 포럼을 갖는다.

파생상품연구회 한국신용분석사회 시에치노컨설팅과 함께 벌이는 이번
금융인 포럼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비롯, 파생상품 신용분석과 평가 금융
경영혁신과 마케팅전략 전자금융 금융정보시스템 등 총 6개 트랙으로 구분,
각 부문별로 주제발표및 토의가 이루어진다.

각 부문별 주요 발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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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금융과 증권화 ]

- 오규택 < 중앙대교수.경영학 >

증권화 방법이 프로젝트 금융에 이용되는 유형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신규사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위해 기존 프로젝트에 이루어진
대출을 조기회수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이다.

그 예로 지난 93년 멕시코 트리바사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증권화하여
자금을 조달하여 건설자금을 상환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는 건설자금 자체를 증권화 방법으로 조달한 경우인데 그예로 콜럼비아
센트라개스사는 미래에 발생하는 송유관 사용료 대금을 증권화하여 건설자금
을 조달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셋째는 프로 젝트가 불가피한 사유로 중단되었을 때 발생하는 손해를
증권화방법을 통해 보상해 준 경우이다.

그 예로 스페인 정부가 지난 83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시켜 전기
회사가 입은 소실을 보상해주기 위해 96년 소비자가 내는 전기사용료 대금
일부를 증권화하여 자금조달을 한 경우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전소건설이 자유화되고 제반 민자유치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프로젝트 금융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지만 외자조달이 제한적
으로만 허용되어 증권화방법을 통한 효율적인 외자도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업자도 외국에서 건설사업을 할 때 이러한 증권
화 방법을 응용하면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