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친노동자 성향의
후보를 선정, 지지하기로 했다.

노총은 지난 23일과 24일 열린 회원조합 대표자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7년도 대선전략및 추진일정''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총은 7월중 ''대선기획단''을 구성한뒤 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을 촉구하는
1백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조합원 여론조사를 통해 정책과 공약을 개발키로
했다.

또 11,12월에는 공명선거캠페인 선거참여운동 등을 벌이고 친노동자 성향의
후보를 선정, 지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총의 특정후보지지방침은 법에 저촉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