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국반환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대응전략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강화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 홍콩 수출규모 상위 2백개사를 대상으로
홍콩반환이 수출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47%가 홍콩반환을 계기로 중국내수시장 진출확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홍콩내 중국기업과의 협력강화(18.3%)와 화교자본과의 전략적 제휴
(12.6%)도 주요 전략으로 꼽혔는데 이는 중국기업이나 화교자본이 지닌
마케팅력과 정보력 인맥 등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반환이 대홍콩 및 대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각각 75%,
91%가 영향이 없거나 유리해질 것이라고 응답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