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최근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 자유화방침을 밝힌데 이어 이르면
오는 7월말부터 투신사들의 신탁보수와 환매수수료도 자유화된다.

또 기존 8개 투신의 주식형 상품에 대해선 현재 당일 환매제인 것을 주식
결제일에 맞춰 3일 환매제가 도입된다.

25일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경쟁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투신사들의 신탁보수와 환매수수료
도 자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시기와 관련, 이 당국자는 "오는 7월께로 예정된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가 자유화되는 시점에 맞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원은 또 채권형 상품의 환매수수료에 대해선 최고와 최저의 범위를
설정하고 주식형에 대해선 3일 환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3일 환매제로 바뀌면 투자자들이 환매 신청후 이틀뒤에 현금을 찾게 되는
반면 투신사들의 운용여력은 높아진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