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말까지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정된 금화지구 등 서울시내
시민아파트 5개지구 17개동이 모두 철거된다.

서울시는 25일 안전진단 결과 E급 판정을 받은 <>서대문구 연희B지구
5개동 <>종로구 낙산1지구 2개동 <>종로구 동숭지구 3개동 <>동대문구
월곡지구 4개동 <>서대문구 금화지구 등을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재건축사업이 추진중인 연희B지구와 낙산1지구는 다음달말까지
우선적으로 철거하고 나머지 아파트들은 10월말까지 연차적으로 철거키로
했다.

시는 사유재산을 강제 철거할 경우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재건축이나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주체가 자체적으로 철거하는 것을 원칙
으로 하되 사업이 지연될 경우 재난예방 차원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직접 철거할 계획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