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2 단말기의 판매호조로 유양정보통신(자본금 43억원)의 올해 매출액이
1천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25일 유양정보통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가까운 5백20억원, 경상이익은 2배정도 늘어난 2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총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최소한 1백24%가 증가한 1천2백50억
원, 경상이익은 5백49%가 늘어난 92억원, 당기순이익은 5백12%가 증가한
6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CT-2 단말기 판매부문에서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올 연말에는 5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올해 착신기능이 갖춰진
CT-3 단말기 7백만달러어치를 대만의 퍼시픽텔레콤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다음달중 1차계약분 52만달러어치가 선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용 중계기인 CDMA 리피터 판매부문에서도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양정보통신은 지난 연말 신세기이동통신에 이 중계기를 83대 납품했으며
최근에도 30대 정도를 공급했다.

내년께는 3백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PCS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에
PCS 리피터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