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이 마진율 높은 선박용전선의 판매호조로 올해 경상이익이 34%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극동전선은 엔화 강세와 일본조선 경기호황으로
선박용전선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경상이익 9억원보다 3억1천만원
늘어난 12억1천만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극동전선은 국내영업에서도 최근 현대중공업이 조업중인 선박 9척중 6척의
선박용전선을 공급키로 했는가 하면 경쟁업체인 진로인더스트리즈의 자금
악화로 반사이익까지 얻고 있다.

극동전선은 또 허벨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선박용전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덕소부지 부동산 개발 등으로 올해 2백억원이 특별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극동전선은 선박용전선 국내 수요량의 60~70%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물량의
90%를 달러로 결제하고 있다.

대우증권 남기석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전선업의 경기회복이 예상되고
전기동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