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금융장세가 한달여만에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대형주엔 장마비가 내리고 있다.

중소형 재료주만 철늦은 고목에 꽃을 피우고 있다.

옛날로 되돌아간 양상이다.

일부에선 돈이 갈 곳이 없다며 금융장세 지속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돈이 머물고 있지만 그들은 오히려 보유주식물량을
줄이려는 쪽이다.

주식을 살 사람이 없는 금융장세는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