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 회원권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신코스로 기준싯가만 해도 3억5천1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기준싯가가 거래싯가의 90%정도를 반영한다고 보면 이 회원권의
실제거래가격은 3억9천만원이나되는 셈이다.

국세청은 26일 전국 87개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싯가를 오는 7월1일자로
조정하거나 신규고시, 7월이후 거래분부터 양도세 상속세등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준싯가 조정에선 <>상승 26개 <>하락 29개 <>보합 25개로 지난
1월의 기준싯가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레이크사이드CC신코스등 신규분양된 7개의 골프장 회원권은 첫 고시됐다.

경기불황및 회원권 과다보유자에 대한 세무조사등의 영향과 부킹난
등으로 일부 회원권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경기도 광주의 경기CC 회원권 기준싯가는 지난 1월 1억3천5백만원에서
6개월만에 9천1백만원으로 4천4백만원이 내려 최고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골프장은 제주CC로 회원권 기준싯가가 지난 1월
3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으로 2천5백만원이나 올랐다.

또 레이크사이드 신코스를 비롯 강남 300(2억2천5백만원, 경기광주)
<>광릉(1억9천8백만원, 경기 남양주) <>레이크힐스(2억7백만원, 경기
용인) 등 노른자위 수도권에 위치한 신규분양 골프장은 2억~3억원 안팎의
높은 기준싯가를 형성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골프장 회원권 기준싯가는 충북진천의 중앙CC로
2천3백50만원이었다.

기준싯가 1억5천만원 이상인 고액 골프장 회원권은 모두 15곳으로 모두
경기도 용인 남양주 양주 포천 고양 이천등에 몰려있다.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