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화장품 원료로 전세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있는 세라마이드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보호, 보습, 탄력성제고, 손톱및 머리카락의 갈라짐
방지, 두피보호 등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물질로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26일 태평양은 2년여동안의 연구 끝에 세라마이드104를 개발,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등에 특허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세라마이드 PC104는 구조와 특성이 천연 세라마이드와 유사한데다 다른
원료에 녹는 용해도가 천연 세라마이드보다 뛰어나 사용이 특히 용이하다고
태평양은 설명했다.

태평양은 PC104의 개발로 제품의 유형에 적합한 원료를 사용, 화장품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됐을 뿐만아니라 원료의 수입대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태평양의 세라마이드 104 제조원가는 수입 세라마이드
(kg당 2백만~3백만원)의 10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