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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컴퓨터] 장경작 <웨스틴조선호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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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틴조선호텔의 장경작(54)사장에게는 뚜렷한 경영철학이 있다.

    한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투숙관리 비품조달 등
    호텔관리 업무를 가능한한 전산화해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종업원의 친절, 청결한 객실관리 등은 기본입니다.

    정보화시대 호텔사업의 승패는 누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될 겁니다.

    그 유일한 해결책이 전산화입니다"

    조선호텔이 운영중인 "Want Slip 서비스"는 그의 경영철학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

    종업원들이 고객의 불편사항을 상시 접수해 컴퓨터에 입력, 그때그때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그는 이미 전직장인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할때부터 정보통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난 80년 당시 신세계백화점 관리부장이었던 그는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도입하는데
    앞장섰다.

    "당시 국내 유통업에서는 POS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POS구축에 실패했던 터라 반발이 심했죠.

    전산팀을 일본으로 파견, 실패사례만을 철저히 연구해오도록 시켰습니다"

    장사장이 도입한 POS는 결국 차질없이 운영됐고 국내 유통업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후 POS는 국내 유통업계에 빠르게 확산됐다.

    장사장이 조선호텔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94년 1월.

    그는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호텔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에 나서게 된다.

    "호텔의 영업 매출 비용 손익계산 등의 컴퓨터작업이 제각각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이들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일에 착수했지요.

    이와함께 호텔내 각 영업장에 컴퓨터를 보급, POS를 가동시켰습니다"

    그는 임원경영정보시스템(EIS)을 구축, 당일 매출현황 및 목표대비 매출
    실적 등을 컴퓨터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E메일을 통해 사내 공문서를 송.수신하게 된 것도 장사장의 정보화 마인드
    덕택이었다.

    취임초기 20여대에 그쳤던 호텔내 컴퓨터는 지금은 2백여대로 늘어났다.

    장사장이 요즘 관심을 갖는 것은 화상회의시스템 구축.

    조선호텔이 관광보다는 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호텔(게스트 오피스)이라는
    점을 감안, 사무처리에 필요한 첨단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다는게
    그의 목표다.

    "나는 컴퓨터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어떤 이점이 있는지 항상
    연구하고 검토합니다.

    정보화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 그게 최고 경영자가 할 일
    아니겠습니까"

    장사장은 "정보통 경영자"가 된 비결을 이렇게 얘기한다.

    < 글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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