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가 국내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보험의 세계적 "메카"인
로이드시장에 진출했다.

현대해상은 27일 영국 런던에 자본금 45억원규모(3백만파운드)의 로이드
현지법인을 설립, 지난 20일자로 로이드의 법인회원에 가입함으로써 세계
전지역의 보험시장에 진출할수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인자산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개인회원과 유한책임의 법인회원들이
담보력을 제공해 운영되는 로이드는 원보험과 재보험 인수 모두 로이드에
등록된 중개인(브로커)을 통해서만 이뤄지며 세계 60여개국에서 보험영업
허가를 갖고 있다.

현대는 로이드가 지난해 일본에 진출하는등 아시아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 오는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로이드 현지법인의 자회사격인
신디케이트를 구성해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시장진출에 역점을 둘 계획
이다.

현대는 로이드시장이 보험요율 인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앞으로 2~3년간은 10% 안팎의 투자수익률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