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디오 셀스루시장에 "와이드 스크린"판 영화가 나온다.

20세기폭스사는 7월초 "인디펜던스 데이" "스피드" "포세이돈 어드벤처"
"사운드 오브 뮤직" 등 히트작 4편을 와이드스크린판으로 내놓는다.

와이드스크린판은 화면의 가로 대 세로 비율을 영화의 원래 사이즈대로
맞춘 것.

보통 70mm 영화는 2.35대1,35 영화는 1.85대1로 화면을 구성한다.

브라운관의 4대3 비율에 맞추려면 화면을 이리저리 자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펙터클이나 영상미를 내세우는 영화를 비디오로 제대로 감상하는
길은 원천적으로 봉쇄된 셈.

와이드스크린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화면이 길어진 대신
상.하부가 검게 처리되므로 답답한 느낌을 준다.

이번에 시판되는 작품은 모두 70mm 영화다.

상.하 2부작으로 구성된 "사운드 오브 뮤직"은 1만9천5백원, 나머지는
1만5천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