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아더 앤더슨코리아는 26일 ''성공기업의 조건과 신경영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제6회 ''한경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기업의 성공조건,
기업의 정보화 전략과 ERP 지식경영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한다.

< 편집자 >

=======================================================================

[[ 지식경영 ]]

손영호 < 아더앤더슨코리아 상무 >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이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조직내 보편적인 지식으로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경영방식이다.

즉 지식경영은 조직내 지식의 활발한 창출과 전파(공유)를 제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학자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다가오는 미래에 근간이 될 경영철학으로
지식경영을 손꼽고 있다.

사회가 정보화 지식화함에 따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자본에서
지식으로,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또 일반 관리자에서 지식 노동자
(knowledge worker)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부응하는 경영방식이 지식경영인 것이다.

사실 지식경영은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지식이란 조직내 여러곳에 흩어져 있고 쉽게 사라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정보나 지식의 관리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

자료나 파일의 관리, 개인의 노하우를 문서화하는 것, 데이터베이스운용
및 최근에 기업들이 도입하기 시작하는 그룹웨어 등이 지식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들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중요한 점은 지식의
운용이 기업의 사활과 직결된다는 절박함을 갖고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식의 창출과 전사적인 활용이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우리는
많은 성공기업들에서 보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고 학습하는 조직풍토도 중요하며, 특히 남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지식경영의 성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과 같이 자신이 아는 것을 남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정교한 측정수단, 인센티브 및 경영진의 관심이 지식공유에 유리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