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변화가 많았어요.

3년동안의 유학과 결혼, 남편 선거운동, 그리고 아이출산까지"

전 KBSTV 9시뉴스 앵커우먼이자 박성범의원 (신한국당)의 부인인
신은경(39)씨가 5년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SBS가 30일부터 시작하는 주부 대상 교양프로그램인 생방송 "김창완
신은경의 아름다운 아침" (월~목요일 오전 9시15분)의 진행자로 컴백한 것.

"방송인으로서의 긴장감은 늘 갖고 있었어요. 새 일에 대한 기대로
즐겁습니다"

여전히 이지적인 외모에 여유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81년
KBS8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 92년 8월까지 "KBS 9시뉴스"를 진행했으며
영국 웨일스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스진행을 오래 해서인지 웃지도 않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아요.

많이 웃고 수다도 떠는 아줌마의 모습도 보이는데" 5년동안 FM 클래식
음악 프로도 진행한 "부드러운 여자"라며 웃는다.

"선거운동을 하며 젊은 주부에서 할머니까지 만나면서 엄청난 힘을 지닌
여성의 존재를 느낄수 있었어요.

생활정보뿐만 아니라 메시지가 있는 내용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