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오는 99학년부터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 및 내신성적 반영비율
을 대학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과다한 사교육비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아카데미"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28일 여의도당사에서 함종한 제3정조위원장 주재로 사교육비
대책특위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2일 교육당정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함위원장은 "과열 과외를 부추기고 있는 대학입시를 합리화하기 위해 오는
99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대학자율에 맡겨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육기능을 강화한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해
방과후 부모들이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