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9월말까지 오존주의보 발생가능성을 하루전에 예측할 수 있는
오존예보제가 실시된다.

국립환경연구원 (원장 김종석)은 29일 최근 오존오염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존주의보 발생가능성을 하루전에
예측할 수 있는 오존예보제를 7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존예보제는 강우예보등과 마찬가지로 대기중 오염농도와 기상자료를
분석해 다음날의 오존오염도를 예측하고 오존주의보 수준(0.1 2PPM)이상의
오존발생가능성을 확률로 예보하는 것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현재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6개도시별
예보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된 결과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신문 방송등
언론사에 통보해 시민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존예보제가 실시되면 오존주의보 발생가능성이 높은 날에는 시민들이
승용차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실외활동을 하지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존주의보 발생가능성이 높은 날 오존오염도를
줄이기위한 자동차배출가스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 현재 실시중인
오존경보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98년부터는 오존예보제를 매년 5월1일부터 9월30일
까지의 기간중 실시하고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위한 모델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존주의보는 대기중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일 때 발효되고
인체에는 눈 코를 자극하고 불안 두통 호흡수증가등의 영향을 준다.

주의보보다 심한 경보단계는 0.3PPM이상일 때로 호흡기자극 가슴압박
시력감소등의 인체영향을 준다.

0.5PPM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중대경보때는 폐기능저하 기관지자극
폐혈증등의 심한 인체피해를 미치게 된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