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인시 수지면 죽전리 동성1차아파트가
관심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분당신도시 생활권에 포함된 전원아파트단지의 하나이면서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분당신도시로 가기가 까다로워 서울 출퇴근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단국대학교 이전을 앞두고 도시철도공사측이 분당선을 연장해
이 단지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단국대역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2~3년내에 분당선과 이어지는 단국대역이 개통되면 이 아파트는
강남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수월해지게 된다.

게다가 신갈~수원간 6차선 도로가 단지앞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경부고속
도로 건너편의 수지지역보다 교통여건이 더 나은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18층 9개동에 23, 33, 52평형 등 모두 6백84가구의
중형단지다.

전세가는 오리역과 인접해 있는 벽산아파트(다음달 입주예정)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다.

또 매매가 가능하게 될 올가을 이사철에는 매매가격이 벽산아파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는 23평형이 6천만~6천5백만원, 33평형이 8천만원, 52평형이 1억원선
을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는 입주후 초기 거래시점에는 52평형이 3억원정도를 호가하다 내년쯤
평형에 따라 1천만~3천만원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