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이후 회복세를 보인 주택건설 경기가 5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실적 6만가구를 넘어서는등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중 전국에서 모두 6만1천3백95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5만4천1백75가구)보다 13.3%,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5%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전국에서 모두 22만3천4백82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올 건설목표 50-60만가구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5월중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대구가 1만1백68가구가 가장 많은 주택을
건설했고 경기 9천5백93가구, 전남 4천9백88가구, 경남4천7백68가구, 전북
4천2백2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3천8백72가구를 공급됐다.

또 "1-5월중 누계실적"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9.9%가 늘어난 6만8천2백9가구가 공급돼 두드러진 점으로 나타났고
민간부문(14만1천6백70가구)은 오히려 5.8%가 줄어 들었다.

이 기간중 지역별로는 4대광역시및 지방도시는 지난해보다 각각 27.2%및
13.5%가 늘어나 커다란 증사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은 8만3천5백15가구에
그쳐 16.3%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5월들어 주택건설 경기가 활기를 띤데 대해 "미분양
아파트가 점차 줄어들고 소형주택의무건설 비율 완화등 주택관련 규제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