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CD-R(compact disk recordable) 생산을
시작했다.

SKC는 천안공장에 월 20만장 생산규모의 CD-R 설비를 갖추고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CD-R 양산기술을 개발, 그동안 1백억원을 투입해
이 생산설비를 건설해왔다.

오는 2000년까지 7백억원을 추가 투자, 생산능력을 연 6천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D-R는 재생만 가능했던 CD와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기록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 차세대 매체다.

디스크 한장에 A4용지 1만5천장 분량(6백50메가바이트)을 담을 수 있어
타이틀제작 전자출판 대용량 컴퓨터의 백업 개인용 CD제작 등에 널리
쓰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C와 웅진미디어 등이 개발에 성공했으나 생산을 하지 못해
그동안 전량 수입해왔다.

내수시장 규모는 올해 4백50만장, 2백7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99년께는 1천5백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올해 2억~3억원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수출시장이 넓은
것으로 SKC는 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