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구로 홍콩국을 신설, 7월1일자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대만의 대본토 정책지침을 마련하는 각료급기구 대륙위원회(MAC)의 장경육
주임은 "홍콩문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다룸으로써 쌍무관계를 개선한다는
목표 아래 홍콩에 설치된 다양한 기구들을 조정키 위해 홍콩국을 신설케
됐다"고 설명했다.
초대 국장에는 홍콩 주재 대만대표사무소 역할을 해온 반관영 기구
중화영행사의 사장 쳉 안-쿠오가 취임했다.
쳉국장은 중화여행사를 비롯한 기존의 홍콩 주재 대만지구들이 홍콩의
주권 반환 이후에도 존속하며 활동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정부는 이날 중국에 대해 홍콩의 주권 반환 이후 홍콩의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경제의 토대가 되는 법치를 완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애유(이대유) 정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홍콩의 미래는 홍콩인의 안녕및
이익뿐 아니라 홍콩과 대만간의 관계및 양안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