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주말극장"꿈의 궁전"이 35.6%의 시청률로 3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1월4일 시작된 "꿈의 궁전"은 초반부터 멜로물이라기보다는
코믹드라마에 가까운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중반이후 현실과 먼 꿈같은 스토리와 비상식적인 상황 전개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착한 면을 갖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부각시키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이응경 서인석 등이 코믹연기를 능란하게 구사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고
"착한 청년" 이승우가 스타덤에 올랐다.

SBS는 5월이후 거의 유일하게 2~4위를 맴돌며 체면을 세워준 "꿈의
궁전"이 종영됨에 따라 10위안에 1개 프로그램도 올리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새 주말극장인 "이웃집 여자"와 새 일일연속극 "미아리 일번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KBS1TV 일일연속극"정때문에"가 38.4%를 올리며 3주만에 2위를 탈환했고,
진행자 교체 이후 들쭉날쭉하던 "TV는 사랑을 싣고"는 32.5%로 3주째
4위에 오르며 안정세에 들어갔다.

MBCTV 주말극 "신데렐라"가 43.2%로 5주째 1위를 지켰고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가 새로 5위에 랭크됐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