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중구청장이 30여년간 공직생활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토로한
에세이집을 냈다.

"풀뿌리들의 합창"이란 제목처럼 이 에세이집은 그동안 행정가로서
느낀 삶의 편린들을 찬찬히 조망하면서 공직생활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때론 눈물과 애환이 담긴 삶의 면면을, 때론 아름다운 사례들이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쓰여져 있다.

김구청장은 "민선구청장 2년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꽉 짜여진
스케줄속에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이 책은 주민과 관이 30여년간
부대끼면서 성장해온 공직사회와 자치현장의 모습 그 자체일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