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절반이상이 방문판매나 다단계판매를 통해 상품을
평균 20만원어치 이상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만원어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24%에 달해 방문판매를 통한
소비자의 1회 구매액이 다른 업태보다 훨씬 높은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방문및 다단계판매업체 55개사를 대상
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매출액과 수익성 고객분포등을 조사한 결과 집계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들 55개사(방문판매 32개사, 다단계판매 23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3백69억7천8백10만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이를 세분해서 보면 방문판매업체가 평균 4백64억1천5백90만원의 매출을
올려 다단계업체 평균매출액(2백38억4천7백20만원)의 2배에 이르고있다.

품목별 매출비중을 보면 생활용품이 전체의 31.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건강식품(20.6%) 서적류(16.1%) 화장품(13.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의 수익성도 좋아진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이 60.1%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공회의소는 매출호조와 수익성개선이 소비자들의 방문판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