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해저케이블인 한일 해저동축케이블(JKC시스템)이
17년간의 운용을 다하고 지난 6월30일 퇴장했다.

한국통신은 부산과 일본 하마다를 연결하는 총연장 2백86Km의 JKC시스템의
회선운용기능을 제5국제 해저광케케이블인 APCN(아시아태평양케이블
네트워크)으로 완전 수용했다고 1일 밝혔다.

JKC시스템은 우리나라와 외국을 연결한 첫 해저케이블로 36Mbps급으로
1천5백회선용량을 갖고 있으며 80년 11월28일 구축됐다.

이 케이블은 당시 울산과 일본 하마다간 운용되던 초기무선통신망인
스켓타 무선통신을 대신해 국제전송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통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의 평균 수명은 약 25년정도이지만 이 케이블이
아날로그로 디지털에 비해 회선품질이 뒤쳐지고 APCN이 5Gbps급으로
대용량인점을 고려, 일본KDD사와 협의해 조기 운용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케이블은 시스템의 단국장치등은 일부 철거하느대신 동축케이블은
걷어내지않고 대한해협 해양환경 연구용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서울대와
일본 동경대에 기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