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약 택배제를 실시하는 병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초 경북대학병원이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원주기독병원(원장 노병선)도 환자들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약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제도를 1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약 택배제가 점차 보편화돼 새로운 병원진료 문화로 뿌리를 내릴
경우 진료및 검사를 마친 환자들이 약을 타기 위해 오랫동안 대기해야 하
는 불편을 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기독병원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과 관련,"택배접수시간은 평일의 경
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의 경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까지이며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3천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 택배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다만 지역에 따라 택배
시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진료후 약을 처방받을때 담당 주치의,또는 간호사
에게 문의해 택배창구에서 신청을 하거나 택배신청 영수증을 외래창구에 접
수하면 된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