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업 튀는 제품] 은성디벨럽멘트, 속눈썹 성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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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속눈썹 관리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속눈썹이 길고 진해보이게 해주는 마스카라라는 화장품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속눈썹이 위로 올라가지 않은 사람은 눈에 묻어 볼품없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속눈썹을 꺾어 올려주는 집게였다.
처음엔 일본제 금속집게가 주류를 이뤘다.
그뒤 다칠 염려도 덜하고 효과도 좋은 국산 플라스틱 집게가 나왔다.
그러나 이 집게도 오후쯤되면 속눈썹이 도로 처지고 마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아예 바늘이나 미용가위를 달궈 속눈썹을 지져
다듬는 방법을 써왔다.
이 점에 착안한 것이 은성디벨럽멘트 (대표 서정주)가 개발한 열선
방식의 속눈썹 성형기 "아이컬 (eyecurl)"이다.
플라스틱 집게로 일본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도 바로 이 회사였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아이컬"은 전원을 켜면 열선이 달궈져 속눈썹을
지져 다듬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제 1세대 모델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초 대폭
개량된 제 2세대 모델을 개발, 전국 백화점망을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신모델은 기능에 급급했던 구모델과 달리 디자인을 산뜻하게 개량,
뚜껑을 덮으면 마치 고급 루즈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다.
또 직선이던 열선부분을 속눈썹에 알맞도록 초승달형으로 바꿨다.
건전지가 자주 빠지던 문제도 완전 해결됐다.
또 전원이 들어오면 전구에 불이 켜지도록해 작동중인지 여부를 알수
있게 했다.
"아이컬"의 개발에서부터 개량 생산까지 이 회사는 무려 10억원이상을
투자했다고 한다.
적당한 열선의 종류와 길이및 두께를 찾기위해 무려 5천여회의 실험을
거치는동안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돈이 들어갔다.
금형과 자동화설비를 갖추는데도 수억원이 투입됐다.
그래도 지난 92년 개발한 플라스틱 속눈썹 성형기가 전세계 시장을
석권할 정도의 대히트를 쳐 순조롭게 신제품 개발을 할수 있었다.
첫째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1백%씩 늘어 지난해에는 48억원에
달했다.
플라스틱 집게를 앞세워 전세계 속눈썹성형기 시장의 80%를 거머쥐면서
수출실적도 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유명 화장품회사들에 제품을 판매한
결과이다.
올해는 플라스틱 집게보다 수출가격이 10배 비싼 "아이컬"의 주문이
밀려있어 매출 1백80억원에 수출 1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
속눈썹이 길고 진해보이게 해주는 마스카라라는 화장품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속눈썹이 위로 올라가지 않은 사람은 눈에 묻어 볼품없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속눈썹을 꺾어 올려주는 집게였다.
처음엔 일본제 금속집게가 주류를 이뤘다.
그뒤 다칠 염려도 덜하고 효과도 좋은 국산 플라스틱 집게가 나왔다.
그러나 이 집게도 오후쯤되면 속눈썹이 도로 처지고 마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아예 바늘이나 미용가위를 달궈 속눈썹을 지져
다듬는 방법을 써왔다.
이 점에 착안한 것이 은성디벨럽멘트 (대표 서정주)가 개발한 열선
방식의 속눈썹 성형기 "아이컬 (eyecurl)"이다.
플라스틱 집게로 일본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도 바로 이 회사였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아이컬"은 전원을 켜면 열선이 달궈져 속눈썹을
지져 다듬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제 1세대 모델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초 대폭
개량된 제 2세대 모델을 개발, 전국 백화점망을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신모델은 기능에 급급했던 구모델과 달리 디자인을 산뜻하게 개량,
뚜껑을 덮으면 마치 고급 루즈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다.
또 직선이던 열선부분을 속눈썹에 알맞도록 초승달형으로 바꿨다.
건전지가 자주 빠지던 문제도 완전 해결됐다.
또 전원이 들어오면 전구에 불이 켜지도록해 작동중인지 여부를 알수
있게 했다.
"아이컬"의 개발에서부터 개량 생산까지 이 회사는 무려 10억원이상을
투자했다고 한다.
적당한 열선의 종류와 길이및 두께를 찾기위해 무려 5천여회의 실험을
거치는동안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돈이 들어갔다.
금형과 자동화설비를 갖추는데도 수억원이 투입됐다.
그래도 지난 92년 개발한 플라스틱 속눈썹 성형기가 전세계 시장을
석권할 정도의 대히트를 쳐 순조롭게 신제품 개발을 할수 있었다.
첫째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1백%씩 늘어 지난해에는 48억원에
달했다.
플라스틱 집게를 앞세워 전세계 속눈썹성형기 시장의 80%를 거머쥐면서
수출실적도 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유명 화장품회사들에 제품을 판매한
결과이다.
올해는 플라스틱 집게보다 수출가격이 10배 비싼 "아이컬"의 주문이
밀려있어 매출 1백80억원에 수출 1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