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의 "다큐 이야기속으로", SBS TV의 "토요미스테리" 등 공포나
괴담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방송사들이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전에 없이 많은 공포영화와 미스터리드라마를 내놓고 있다.

KBS 2TV는 납량특선으로 "전설의 고향"을 12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내보내고 공포영화를 7~8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40분에 방영한다.

7월에 방송될 영화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5일) "드라큐라" (12일)
"탱고와 캐시"(19일) "사탄의 인형II" (26일) 등이다.

MBC TV도 납량 미니시리즈로 6부작 "불꽃놀이"를 만들어 21일부터
월.화요일 오후9시55분에 방송한다.

재벌의 재산상속을 놓고 쌍둥이형제들이 벌이는 미스터리물로 특수분장과
촬영등을 동원, 긴장감을 조성한다는 전략.

SBS TV도 납량특선으로 영화특급 (매주 금 오후 9시50분)시간에
"그렘린2" (11일) "에일리언1" (18일) "매드니스" (25일) 등 공포영화를
내보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납량과 시청률제고도 좋지만 이같은 프로그램이
시청자 특히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