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약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00년까지 세계경제 전망도 밝다고 2일 유엔보고서가 밝혔다.

"97세계 경제.사회조사"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많은 선진공업국들이
전례없이 긴 기간의 경제확대를 누리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숫자도 계속
증가하면서 세계경제성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공업국들의 경우 올해 약 2.5%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2.5%, 캐나다는 3.5%, 일본은 1.75%, 이탈리아는 1.25%의 경제성장
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지역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서아시아의 경우 5.75%, 동남아시아는 6.25%, 중국은 10%의 경제성장
을 달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도 지난해 4.3% 성장에 이어 올해도 좋은 날씨와 석유및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인해 약 4%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5년 멕시코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은 작년 3.7%, 올해는 4.25%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장기간 경기성장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특히 유럽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독일은 유럽단일통화를 위해 엄격한 금융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경제성장률이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