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투자신탁회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사가 일본에서 주식위탁
수수료율을 대폭 할인하는 디스카운트 브로커 사업에 진출한다.

이는 일본판 빅뱅(금융대개혁)으로 주식수수료가 오는 99년중 전면 자유화
되는 것에 대비한 것이며 특히 개인투자자의 주식매매를 겨냥한 것이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27일 피델리티 도쿄지점을 설립, 대장성으로부터
증권업 면허를 받았다.

이 회사는 우선 98년초부터 개인용 투자신탁의 판매를 시작하며 수수료가
완전 자유화되면 디스카운트 업무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일본 주식시장은 1천2백조엔에 달하는 개인금융자산을 둘러싸고
국내외 증권회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스카운트 브로커는 투자자들에게 투자권유나 투자상담등을 하지 않는
대신에 주식위탁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증권회사.

피델리티는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회사이며 미국 2위의 디스카운트 브로커를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수수료 할인율은 대형 증권회사의 75% 가량으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고객이 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