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김수찬 기자 ]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최근 최대 라이벌인 차오스(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파벌에 선제 공격을 가함으로써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를 앞두고 권력투쟁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
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장주석이 최근 당 내부회의에서 차오위원장을 겨냥,
당내부에 정법과 안보관계 고위 간부들이 주축을 이룬 파벌이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말을 인용, 당내 파벌 조성의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