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전략상품] 빙그레 '욥닥터캡슐' .. 매출 20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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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셔츠 소매단추의 기본컨셉트가 1천여년동안 바뀌지 않고 있듯이
음료에 캡슐을 넣은 욥닥터캡슐의 개념도 1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아이디어다"(이해선 빙그레상무)
욥닥터캡슐은 빙그레가 요구르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랑하는
제품이다.
빙그레는 또 이 제품이 자사의 제품사업을 반석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욥닥터캡슐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기상천외" 그 자체다.
액체(요구르트)속에 캡슐을 넣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액체 속에 캡슐을 넣은 제품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요구르트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하면 비피더스균을 위에서
죽이지 않고 산채로 장에까지 도달시키느냐 하는 것이었다.
빙그레는 여기서 "컬럼버스의 계란"과도 같은 발상의 전환을 한다.
비피더스균을 캡슐로 싸면 되지않겠느냐는 것.
욥닥터캡슐은 이같이 알고보면 간단한 아이디어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 제품특징 =비피더스는 장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유산균이다.
그러나 비피더스는 입으로 들어가 장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식도를 거치고 특히 PH2~3 강한 산성으로 된 위액의 강을 건너야 한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비피더스균은 이 강을 건너지 못한다.
위액의 강에서 살아남아 마지막 종착지인 장까지 도달하는 비율은
기껏해야 1%정도.
그래서 일반 요구르트제품도 빈속에 위산이 많을 때 보다는 물을 한 컵
마시거나 음식물로 위속을 어느 정도 채운 다음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빈 속보다는 위액의 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욥닥터캡슐은 비피더스균을 강산성의 위액을 넘어 장에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주는 보호막장치다.
실험결과 욥닥터캡슐속의 비피더스균은 장까지 살아 도착하는 생존율이
최고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비피더스균의 생존율이 기존의 비캡슐제품의 50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욥닥터에는 1백50개의 캡슐이 들어있다.
그리고 1개의 캡슐에는 1백80만개의 비피더스균이 담겨져 있다.
<> 개발배경 =한국야쿠르트 등 각 발효유 제조업체들은 개당 가격이 6백원
이상인 고급 요구르트에 전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고급요구르트, 일명 "드링크 요구르트"라는 이 제품의 지난해 국내시장
규모는 2천3백억원대.
매년 40%이상씩 성장하는데다 부가가치가 높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빙그레는 업계에서 3번째로 고급요구르트 시장에 참여했지만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었다.
빙그레는 기존제품으로는 막강한 경쟁회사들의 벽을 넘기힘들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개념, 새로운 기능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급요구르트시장에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고심끝에 캡슐개념이 나온 것이다.
<> 마케팅전략 =빙그레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가장 먼저 반응이 왔다는
점에 특히 고무돼있다.
지난 5월 제품이 출하된 이후 젊은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패션,
디자인업계에서 단체주문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
예민한 소비자들로부터 먼저 자발적인 구매요청이 들어왔다는 것은 곧
앞으로의 판매전선에 파란불이 켜졌음을 의미한다고 빙그레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적인 매출도 지난달에는 하루 20만개로 늘어나 일단 초기 시장진입
에는 성공했다고 빙그레는 자체 분석하고 있다.
빙그레는 앞으로 이 기세를 살려나가기위해 "사느냐 죽느냐"를 주제로
대대적이 광고공세를 펴기로 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
음료에 캡슐을 넣은 욥닥터캡슐의 개념도 1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아이디어다"(이해선 빙그레상무)
욥닥터캡슐은 빙그레가 요구르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랑하는
제품이다.
빙그레는 또 이 제품이 자사의 제품사업을 반석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욥닥터캡슐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기상천외" 그 자체다.
액체(요구르트)속에 캡슐을 넣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액체 속에 캡슐을 넣은 제품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요구르트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하면 비피더스균을 위에서
죽이지 않고 산채로 장에까지 도달시키느냐 하는 것이었다.
빙그레는 여기서 "컬럼버스의 계란"과도 같은 발상의 전환을 한다.
비피더스균을 캡슐로 싸면 되지않겠느냐는 것.
욥닥터캡슐은 이같이 알고보면 간단한 아이디어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 제품특징 =비피더스는 장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유산균이다.
그러나 비피더스는 입으로 들어가 장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식도를 거치고 특히 PH2~3 강한 산성으로 된 위액의 강을 건너야 한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비피더스균은 이 강을 건너지 못한다.
위액의 강에서 살아남아 마지막 종착지인 장까지 도달하는 비율은
기껏해야 1%정도.
그래서 일반 요구르트제품도 빈속에 위산이 많을 때 보다는 물을 한 컵
마시거나 음식물로 위속을 어느 정도 채운 다음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빈 속보다는 위액의 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욥닥터캡슐은 비피더스균을 강산성의 위액을 넘어 장에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주는 보호막장치다.
실험결과 욥닥터캡슐속의 비피더스균은 장까지 살아 도착하는 생존율이
최고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비피더스균의 생존율이 기존의 비캡슐제품의 50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욥닥터에는 1백50개의 캡슐이 들어있다.
그리고 1개의 캡슐에는 1백80만개의 비피더스균이 담겨져 있다.
<> 개발배경 =한국야쿠르트 등 각 발효유 제조업체들은 개당 가격이 6백원
이상인 고급 요구르트에 전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고급요구르트, 일명 "드링크 요구르트"라는 이 제품의 지난해 국내시장
규모는 2천3백억원대.
매년 40%이상씩 성장하는데다 부가가치가 높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빙그레는 업계에서 3번째로 고급요구르트 시장에 참여했지만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었다.
빙그레는 기존제품으로는 막강한 경쟁회사들의 벽을 넘기힘들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개념, 새로운 기능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급요구르트시장에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고심끝에 캡슐개념이 나온 것이다.
<> 마케팅전략 =빙그레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가장 먼저 반응이 왔다는
점에 특히 고무돼있다.
지난 5월 제품이 출하된 이후 젊은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패션,
디자인업계에서 단체주문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
예민한 소비자들로부터 먼저 자발적인 구매요청이 들어왔다는 것은 곧
앞으로의 판매전선에 파란불이 켜졌음을 의미한다고 빙그레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적인 매출도 지난달에는 하루 20만개로 늘어나 일단 초기 시장진입
에는 성공했다고 빙그레는 자체 분석하고 있다.
빙그레는 앞으로 이 기세를 살려나가기위해 "사느냐 죽느냐"를 주제로
대대적이 광고공세를 펴기로 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