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를 보여온 돼지고기값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돼지고기 산지가격(1백kg 기준 전국평균)은 지난
6월 5일 사상최고가격(19만5천원)을 기록한 후 2일 현재 18만6천원으로
4.6% 내렸다.

도매가격도 지난 6월 5일 kg당 2천8백11원에서 2일에는 2천5백89원으로
8.6%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대만의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대일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에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격급등으로 대일 수출의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효문 축협중앙회 조사팀장은 "이달부터 냉동돼지고기의 수입자유화,
여름철 수요감소등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18만원대 내외에서 큰 등락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