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가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훈테크(대표
김범훈)를 전격 인수한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김범훈 사장이 보유한 훈테크의
보유주식 27만9천주(93%)를 전량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훈테크는 김범훈 사장이 지난 96년 옥소리를 한솔그룹에 매각한 뒤 설립한
사운드카드및 모뎀 생산업체로 그동안 한메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펼쳐 오면서 사운드카드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아 왔다.

자본금은 15억원이며 매각후에도 회사경영은 김범훈 사장이 맡게 된다.

한메소프트는 앞으로 훈테크를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로 활용, 새로운 업계
표준으로 대두되고 있는 PC98 규격의 PCI 사운드카드와 모뎀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한메소프트의 이창원 사장은 최근 미도파가 소유하고 있는 이 회사
주식 69만8천주중 29만8천주(36.9%)를 사들여 총 43만주(51.8%)의 지분을
확보, 대농그룹으로부터 독립했으며 나머지 미도파 보유주식도 곧 제3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전해졌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