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독일 일본등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하반기 미국 달러화는 경기호조세 둔화와 함께 대일무역
적자가 지속되면서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독일 마르크화는 유럽통화동맹(EMU) 출범시 유럽단일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대미달러환율에서 일본 엔화보다는 절상폭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미국 노동시장에서의 임금상승압력에 따라 미국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수출산업중심의 경기회복과 연금생활자 불만해소차원
에서 소폭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금리 역시 미국금리상승에 따른 동조화현상으로 소폭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